'Young Thought'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6.10.18 넥센 염경엽 감독의 4번의 성공과 4번의 실패
  2. 2016.10.11 KIA 타이거즈 1829일만의 PS 승리
  3. 2016.03.16 復棋 - 복기
  4. 2016.03.10 귀향

넥센 염경엽의 감독의

네 번째 아름다운 도전이 끝나고 말았다.


오늘(17일)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회말 LG 오지환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내주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2016년 포스트시즌을 준플레이오프에서 마감하게 되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의 입장에서는

네 번의 포스트시즌 도전에서

네 번째 실패의 순간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2008년 창단 이후 한 번도 가을야구를 치르지 못하던 히어로즈에게

창단 최초이자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선물한 명장이다.


(특히 염경엽 감독 부임 이전 2012년에는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워갔으나,

시즌 후반 뒷심 부족으로 최종 성적 6위를 마감하며

팬들과 프런트에 가을 야구의 갈증이 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염경엽 감독은

히어로즈의 체질을 바꿔 줄 적임자였다.


염경엽 감독은 여타 다른 감독들과 달리

선수 시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은 아니었다.


(1991년 태평양 돌핀스를 시작으로 2000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은퇴하기까지

통산 283안타에 5홈런, 통산 타율 0.195 였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1994년)에도 타율 0.212에 2홈런 30타점이었다.)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현대 유니콘스의 프런트 생활과

현대, LG 트윈스, 넥센의 코치를 거치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쌓아갔다.



그렇게 넥센 히어로즈의 3대 감독으로 부임한 염경엽 감독은

정규 시즌 동안 그동안 KBO 리그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신출귀몰한 작전과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며

염갈량이란 별명까지 얻게 되었고,


팀을 정규 시즌 3위에 올려 놓으며

창단 최초 포스트 시즌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염감독의 처음이자 팀의 처음 가을 야구였기 때문이었을까.

넥센 히어로즈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먼저 잡아놓고도,

3~5차전을 리버스 스윕 당하며 아쉽게 가을 야구를 마감하고 만다.



염경엽 감독의 도전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부임 2년째인 2014년에는 시즌 마지막까지

1위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최종 2위(삼성과 0.5게임차)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된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두 번 물러서지는 않겠다는 각오 때문이었을까.

1, 4차전 선발 헨리 소사를 앞장 세워 LG 트윈스를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구단 첫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게 된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그 기세는 꺾이지 않고

벤 헤켄을 앞세워 1차전을 잡고, 4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다.


하지만 시리즈의 향방이 가려지는 5차전에서

다 잡았던 경기를

9회말 강정호의 실책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인해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만다.


결국 6차전은 삼성 라이온즈의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되며,

염경엽 감독의 두 번째 포스트시즌이자 첫 한국시리즈가 그렇게 끝나게 되었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는 강정호가 해적단(피츠버그)의 일원이 되며,

약체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그런 예측들을 무색하게 만들며

정규 시즌 4위로 다시 포스트시즌에 올려놓는다.


처음으로 시행된 와일드카드전에서 SK 와이번스에 끝내기 실책으로 이긴 히어로즈는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리턴매치를 갖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걸까.

두산과의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또다시 준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이렇게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성공한 염경엽 감독이었지만,

반대로 3년 연속 우승하지 못한 감독이 되는 순간이었다.

(반면 두산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해 베어스의 통산 V4를 안긴다.)



이미 3번이나 성공했지만, 3번이나 실패한 염경엽 감독이었기에

어쩌면 올해에는 성과에 대한 압박도 커질 수 있었을 듯 싶다.


특히나 올해에는 4번 박병호, 중심타자 유한준, 마무리 손승락 등을 다 내보내며,

최약체로 분류되었으나,

염갈량은 이러한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

또 다시 팀을 3위에 올려놓고, 와일드카드 승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도 여기까지였다.

플레이오프까지 염두에 둔 투수 운용이었지만,

결국 4차전 동점 상황을 넘지 못하고 이렇게 준플레이오프에서 끝나고 말았다.


특히 벤 헤켄을 플레이오프까지 생각하며, 2, 5차전 선발로 내정한 건

염경엽 감독이 단지 준플레이오프 승리가 아닌,

한국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우승이 절실해 보였지만,

결국 그의 말대로 "사람이 하는 일이라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래도 2014년 준우승 때의 거의 모든 전력이 빠져나간 상태에서도

정규 시즌 3위까지 팀을 끌고 왔다는 것 자체가

염경엽 감독의 아름다운 도전의 결과물이었다.


사실 이 글 처음 쓰기 시작할 때 염경엽 감독의 아름다운 도전이었는데,

쓰는 도중 염경엽 감독의 자진 사퇴 기사가 올라와서,

제목도 조금 바꿨다.


4년 연속 팀을 포스트 시즌에 올려놓은 분명 대단한 성공이지만,

4년씩이나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고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면,

프로야구 감독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


염경엽 감독에게는 당분간 이 수식어가 계속 따라다닐 듯 하다.


연도

 승

패 

승률 

정규시즌 순위 

포스트 시즌 전적 

최종 순위 

2013년

72

2

54

0.571

3위

준플레이오프 vs 두산 2승 3패

4위

2014년

78

2

48 

0.619

2위

플레이오프 vs LG 3승 1패

한국시리즈 vs 삼성 2승 4패

준우승

2015년

78

1

65 

0.545

4위

와일드카드 vs SK 1승

준플레이오프 vs 두산 1승 3패

4위

2016년

77

1

66 

0.538

3위

준플레이오프 vs 1승 3패

4위

통산

305 

6

233

0.567


10승 14패 0.417 

 


참고

넥센 히어로즈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B%84%A5%EC%84%BC_%ED%9E%88%EC%96%B4%EB%A1%9C%EC%A6%88

염경엽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7%BC%EA%B2%BD%EC%97%BD

염경엽 - 다음백과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33XXXXX71323#profile

2015년 한국시리즈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2015%EB%85%84_%ED%95%9C%EA%B5%AD%EC%8B%9C%EB%A6%AC%EC%A6%88

2014년 한국시리즈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2014%EB%85%84_%ED%95%9C%EA%B5%AD%EC%8B%9C%EB%A6%AC%EC%A6%88

2013년 한국시리즈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2013%EB%85%84_%ED%95%9C%EA%B5%AD%EC%8B%9C%EB%A6%AC%EC%A6%88

Posted by hyshin

2011년 10월 8일,

인천 문학구장,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5:1 승리 이후

1829일 만에 포스트 시즌 승리.


와일드카드전은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라..

아직 5위 팀이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한 적은 없다.


(첫해인 작년에는

4위인 넥센 히어로즈가 5위 SK 와이번즈를 연장전 끝에 5:4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하여

1차전에서 곧바로 넥센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직행함.)


그래서 과거 KIA 타이거즈(해태 타이거즈 시절 포함)가

1차전 승리 후 시리즈 통과율이 어느 정도인지 찾아봤다.


 

 연도

시리즈 

상대 

경기 결과 

최종 결과 

 1

2011년

준PO 1차전

SK 와이번스 

5:1 승

준PO 시리즈 탈락 

 2

2009년

KS 1차전

SK 와이번스 

5:3 승 

한국시리즈 우승

 3

1997년

KS 1차전

LG 트윈스 

6:1 승

한국시리즈 우승

 4

1996년 

KS 1차전

현대 유니콘스 

8:3 승

한국시리즈 우승

 5

1993년 

KS 1차전 

삼성 라이온즈 

5:1 승

한국시리즈 우승

 6

1991년 

KS 1차전 

빙그레 이글스 

9:4 승

한국시리즈 우승

 7

1989년

PO 1차전 

태평양 돌핀스 

10:1 승

한국시리즈 진출

 8

1988년 

KS 1차전

빙그레 이글스 

2:0 승

한국시리즈 우승

 9

1987년

PO 1차전 

OB 베어스 

11:3 승

한국시리즈 진출

 10

1987년 

KS 1차전 

삼성 라이온즈 

5:3 승

한국시리즈 우승

 11

1986년

KS 1차전 

삼성 라이온즈 

4:3 승 

한국시리즈 우승

 12

1983년 

KS 1차전

MBC 청룡 

7:4 승

한국시리즈 우승


정말 어마무시한 결과다.

타이거즈의 1차전 승리 후 포스트 시즌 승률이 꽤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일일이 확인해보니 수치는 놀랄 정도였다.


12번의 1차전 승리 중

2011년 준PO를 제외한 총 11번의 시리즈에서 최종 승리(91.7%)했고,

그 중 9번이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1차전 승리 시 시리즈 승률이 너무 높다보니

반대로 1차전 패배 후의 결과가 궁금해졌다.



연도

시리즈

상대 

경기 결과 

최종 결과 

1

2006년

준PO 1차전 

한화 이글스 

2:3 패 

준PO 시리즈 탈락 

2

2004년 

준PO 1차전

두산 베어스 

8:11 패 

준PO 시리즈 탈락 

3

2003년 

PO 1차전 

SK 와이번스 

1:4 패 

PO 시리즈 탈락

당시 SK 조범현 감독, 타이거즈 6대 감독(2008~2011) 

4

2002년 

PO 1차전 

LG 트윈스 

1:6 패 

PO 시리즈 탈락 

5

1994년 

준PO 1차전 

한화 이글스 

3:4 패 

준PO 시리즈 탈락 

6

1992년 

PO 1차전 

롯데 자이언츠

4:5 패 

PO 시리즈 탈락

롯데 KBO 최초 정규시즌 3위팀 KS 우승 

7

1990년 

PO 1차전 

삼성 라이온즈 

1:4 패 

PO 시리즈 탈락 

8

1989년 

KS 1차전 

빙그레 이글스 

0:4 패 

한국시리즈 우승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를 제외한 PS 승률이 높지 않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처참할 줄은 몰랐다.


총 8번의 1차전 패배 중 시리즈를 승리한 경우는

1989년 한국시리즈 딱 한 번(12.5%) 뿐이며,


1989년 한국시리즈를 제외한,

7번의 PO/준PO 시리즈에서는

단 한 번도 1차전 패배 후 시리즈를 승리로 가져간 적이 없다.


그만큼 타이거즈에게 1차전 승리는 아주아주아주아주 소중하다는 결론....




사실 이번 와일드카드전은

4위 LG 트윈스가 2경기 중 1번만 무승부 이상 기록하면 시리즈 승리를 하기 때문에

1차전 승리 후 시리즈 승리 확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뭔가 아쉬운 마음에....

1차전 승리 후 2차전 결과를 찾아봤다.


 

 연도

시리즈 

상대 

경기 결과 

 1

2011년

준PO 2차전

SK 와이번스 

2:3 패 

 2

2009년

KS 2차전

SK 와이번스 

2:1 승

 3

1997년

KS 2차전

LG 트윈스 

1:10 패 

 4

1996년 

KS 2차전

현대 유니콘스 

1:2 패 

 5

1993년 

KS 2차전 

삼성 라이온즈 

0:6 패 

 6

1991년 

KS 2차전 

빙그레 이글스 

11:2 승

 7

1989년

PO 2차전 

태평양 돌핀스 

1:0 승

 8

1988년 

KS 2차전

빙그레 이글스 

6:5 승

 9

1987년

PO 2차전 

OB 베어스 

3:10 패 

 10

1987년 

KS 2차전 

삼성 라이온즈 

2:1 승 

 11

1986년

KS 1차전 

삼성 라이온즈 

1:2 패 

 12

1983년 

KS 1차전

MBC 청룡 

8:4 승 


타이거즈의 1차전 후 2차전 연승 확률은

그다지 높지도 낮지도 않았다.

12번의 1차전 승리 후 2차전 승리가 6번, 패배가 6번.... 정확히 50%이다.


내일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2차전 연승 확률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그리고 1차전 승리 후 시리즈 승리의 높은 승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여기서 그냥 끝내기 또 아쉬워서....

과거 타이거즈는 LG 트윈스(MBC 청룡 포함)와

총 3번의 PS 시즌 시리즈에서 만났다.


연도 

시리즈 

전적 

결과 

2002년 

플레이오프

2-3 

LG 트윈스 KS 진출

1997년 

한국시리즈 

4-1 

해태 타이거즈로 마지막 KS 우승

이후 12년만인 2009년 V10 달성

1983년 

한국시리즈 

4-0(1무) 

해태 타이거즈 첫 KS 우승 


시리즈 최종 전적은 타이거즈가 2번, 트윈스가 1번 이겼으며,

역대 PS 시즌 전적은 타이거즈가 10승 1무 4패(66.7%)로 앞선다.


다만, 가장 최근에 만난 2002년 플레이오프는

LG 트윈스가 1, 4, 5차전을 가져가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그 해 기적적으로 트윈스를 한국시리즈에 올린 김성근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게 6차전 이승엽의 동점 3점 홈런, 마해영의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고 패하며,

한국시리즈의 성적 부진의 책임으로 경질된다.


이후 2012년까지 10년간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다가

2013년 김기태 감독 부임 2년차에 정규시즌 2위로 11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002년 플레이오프 후 14년 만에 다시 만나는 양팀에서

두 시리즈를 모두 경험한 선수는 LG 박용택 선수가 유일한 듯 하다.)



아무튼....

타이거즈에 많은 거 안 바란다..

내일까지 잘 해서.. 딱 시리즈 하나만 통과해 보자!!



p.s. 오류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 KBO 포스트시즌 - 나무위키 https://namu.wiki/w/KBO%20%ED%8F%AC%EC%8A%A4%ED%8A%B8%EC%8B%9C%EC%A6%8C

- 2011년 포스트시즌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95%9C%EA%B5%AD%ED%94%84%EB%A1%9C%EC%95%BC%EA%B5%AC/2011%EB%85%84%20%ED%8F%AC%EC%8A%A4%ED%8A%B8%EC%8B%9C%EC%A6%8C

- 2006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2006%EB%85%84_%ED%95%9C%EA%B5%AD%ED%94%84%EB%A1%9C%EC%95%BC%EA%B5%AC_%ED%8F%AC%EC%8A%A4%ED%8A%B8%EC%8B%9C%EC%A6%8C

- 2003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2003%EB%85%84_%ED%95%9C%EA%B5%AD%ED%94%84%EB%A1%9C%EC%95%BC%EA%B5%AC_%ED%8F%AC%EC%8A%A4%ED%8A%B8%EC%8B%9C%EC%A6%8C

- 2002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2002%EB%85%84_%ED%95%9C%EA%B5%AD%ED%94%84%EB%A1%9C%EC%95%BC%EA%B5%AC_%ED%8F%AC%EC%8A%A4%ED%8A%B8%EC%8B%9C%EC%A6%8C

- 1997년 한국시리즈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1997%EB%85%84_%ED%95%9C%EA%B5%AD%EC%8B%9C%EB%A6%AC%EC%A6%88

- 1996년 한국시리즈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1996%EB%85%84_%ED%95%9C%EA%B5%AD%EC%8B%9C%EB%A6%AC%EC%A6%88

- 1994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1994%EB%85%84_%ED%95%9C%EA%B5%AD%ED%94%84%EB%A1%9C%EC%95%BC%EA%B5%AC_%ED%8F%AC%EC%8A%A4%ED%8A%B8%EC%8B%9C%EC%A6%8C

- 1993년 한국시리즈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1993%EB%85%84_%ED%95%9C%EA%B5%AD%EC%8B%9C%EB%A6%AC%EC%A6%88

- 1992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1992%EB%85%84_%ED%95%9C%EA%B5%AD%ED%94%84%EB%A1%9C%EC%95%BC%EA%B5%AC_%ED%8F%AC%EC%8A%A4%ED%8A%B8%EC%8B%9C%EC%A6%8C

- 1990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1983%EB%85%84_%ED%95%9C%EA%B5%AD%EC%8B%9C%EB%A6%AC%EC%A6%88

- 1989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1989%EB%85%84_%ED%95%9C%EA%B5%AD%ED%94%84%EB%A1%9C%EC%95%BC%EA%B5%AC_%ED%8F%AC%EC%8A%A4%ED%8A%B8%EC%8B%9C%EC%A6%8C

- 1988년 한국시리즈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1988%EB%85%84_%ED%95%9C%EA%B5%AD%EC%8B%9C%EB%A6%AC%EC%A6%88

- 1987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1987%EB%85%84_%ED%95%9C%EA%B5%AD%ED%94%84%EB%A1%9C%EC%95%BC%EA%B5%AC_%ED%8F%AC%EC%8A%A4%ED%8A%B8%EC%8B%9C%EC%A6%8C

- 1983년 한국시리즈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1983%EB%85%84_%ED%95%9C%EA%B5%AD%EC%8B%9C%EB%A6%AC%EC%A6%88

- KIA 타이거즈 역대 감독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KIA_%ED%83%80%EC%9D%B4%EA%B1%B0%EC%A6%88_%EC%97%AD%EB%8C%80_%EA%B0%90%EB%8F%85

Posted by hyshin

復棋 - 복기

Young Thought 2016.03.16 02:05

연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화제다.

페이스북과 언론, 블로그들에는 인공지능의 미래, 바둑 이야기로 가득하다.


사실 난.. 알고리즘은 영.. 젬병이고..

바둑은 문외한이다.

어릴 때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우려고 해본 적이 있는데..

내 나름의 솔루션을 만드는 식으로 접근했던 장기와는 달리..

바둑은 그 변화무쌍함에 결국 포기한 기억이 있다..



운동경기나 선거, 시험 등 승부를 겨룸에서 항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것이

복기를 한다.. 이다.

사실 이 복기란 말 자체가..

다시복(復)자와 바둑기(棋)자로

바둑의 판국을 비평하기 위해 두었던 대로 처음부터 다시 두는 걸 말한다.


챌린지 매치 4국에서 이세돌 9단의 불계승 후에도

묵묵히 앉아서 복기하는 모습이 화제였는데..

이세돌 9단은 복기를 많이 하는 기사로 유명하다고 한다.

집요할 정도로 매달리는 복기가 지금의 이세돌 9단을 만들었다고 해도 될 듯하다.


복기는 대국이 끝나고 나면 승자와 패자가 마주 앉아

패자가 놓아보는 돌(질문)에 승자가 놓아주는 돌(응답)로 진행한다고 한다.

패자에게는 대국 전체를 다시 돌아보는.. 잔인한 시간이 되겠지만

이렇게 잔인한 과정을 겪으며 진일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승자 역시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지 않고

차분히 자신의 수를 다시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이 된다.


결국 복기는 패자와 승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공부이며

자신을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코드 리뷰의 기회가 많지 않은 나는

배포 후 며칠(혹은 몇 주)이 지나고 나서...

심심치 않게 이전에 짜놓은 소스를 열어보곤 한다.


그러면서 작게는 변수 이름을 수정하는 것에서부터

로직을 변경하려 들려고 할 때가 종종 있다.

왜 그 땐 떠오르지 않았던 좋은 생각들이

배포까지 마친 시점에서 불현듯 떠오르는 건지....


그러다가 멀쩡한 소스 건드려서 장애가 나버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고쳐보려고 하는 욕심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차마 리팩토링이란 말까지는 못 붙이겠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우리 문화는 선제 대응을 하지 못 한 것을 큰 오점으로 여기며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질 없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외양간 고치는 것이야말로

또 다시 소를 잃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가장 현명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참고

1) 이창호, 이창호의 부득탐승, 라이프맵, 2011

2) 이외수,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해냄출판사, 2011

3) 정아람, “이세돌 바둑은 늘 격렬” 이긴 날도 이상하면 밤새워 복기, 중앙일보, 2016.3.15



Posted by hyshin

귀향

Young Thought 2016.03.10 01:30

왜 이 영화를 만나기까지 이렇게 오래 걸려야 했는지 잘 모르겠다.


분명 우리에겐 아픈 과거이며, 치유해야 할 상처이지만,

분명 피해를 받은 분들이 계시고, 가해자들이 명백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 것인지....


손에 꼽을 만큼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영화 시장이라고 떠들지만

이런 영화는 외면해 버리고,


간신히 완성한 작품도 제대로 상영관을 잡지 못해

개봉을 기약할 수 없고....


어쩌면 이 영화는..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그리고 그 시기 우리 나라가 쳐했던 현실에 대하여

우리가 대하는 태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척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한줄기 희망이라면

아무도 투자하려 하지 않던 이 영화에

7만 명이 넘는 일반인들이 손을 내밀어 주었고,


아무도 틀려고 하지 않았던 이 영화를

일반인들의 성원으로 박스오피스 1위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과거.. 워낭소리처럼 저예산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하는 경우는 드물게 있었지만..

귀향의 이런 선전이 의미하는 바는 또 다른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이 이젠 오래 전 이야기라고, 다들 잊은 이야기라고 떠들어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 알고 있다고, 잊으면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개봉 2주가 지난 오늘.. 극장 상영관은 비교적 한산했다.

물론 퇴근 시간 직후의 상영 시간이라 아직 극장이 붐빌 만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하나의 중요한 이야기가

또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는 게 아닌가 싶어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아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여세도 언젠가는 꺾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 영화는

많은 이들이 이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부디 시간이 지나도 이 이야기를 잊지 않고 그 분들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p.s. 영화 제목 귀향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돌아갈귀(歸)가 아닌, 혼귀(鬼)자를 썼다.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소녀들의 혼이라도 집으로 돌려보내고 싶었던 감독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3월 10일 AM 1:30

Posted by hyshin